[펀드] 투기 말고 투자를 하라

[펀드] 투기 말고 투자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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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펀드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고수익이 실현되기를 갈망한다. 그래서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려 하고 기대수익률을 매우 높게 잡는다. 그런 펀드투자자의 심리를 이용해 펀드판매사는 과거 수익률 중 가장 높은 꼭짓점의 펀드수익률을 시뮬레이션해 주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꼭 알고 가야 할 사실은 “투기보다는 투자를 하라”는 말이다. 펀드투자의 귀재로 미다스의 손이라 칭송받고 있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한 말이다. 이 말은 정도에 입각해서 펀드시장의 수익률을 좇아가는 투자를 하라는 의미이다. 또한 펀드투자로 성공한 부자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수익률은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현실적인 수익률을 최상의 목표로 한다.

 

펀드투자는 평균매입단가 원리상 중장기간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상품이 될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즉, 주가가 떨어져도 큰 손실을 보지 않으면서 주가가 올라도 주식처럼 바로 고수익을 실현해 주지 못하는 안정수익 추구형의 상품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간접투자상품은 시장평균수익률을 지향하므로 고수익을 노리는 직접투자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접근해야 한다. 펀드 특성에 따라 수익률이 어느 정도 제한적인 비율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직접투자 및 간접투자를 할 경우 투자대상별 수익률 평균 기대치

구분	직접투자시			간접투자 시
투자대상	부동산투자	주식투자	동산투자	적립식펀드	변액보험	은행 예ㆍ적금	저축성보험
수익률 정도	상	상	중상	중상	중	하	하
투자리스크	상	상	중상	중상	중	하	하
투자기간	중장기	중단기	중장기	중단기	최장기	단기	장기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건전한 투자를 하려면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그 말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가치투자의 길로 들어서야 목적자금 달성을 잘 매조지할 수 있다. 시장수익률보다 상회하는 정도의 안정된 투자수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투자에 임해야 보다 더 큰 실속으로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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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릴 권리는 줄이고 얻을 수익을 올려라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보다 간접투자상품인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을 선택해 가입할 경우에는 투자자 스스로 포기해야 할 권리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투자란 그 속성상 얻은 만큼 자칫 잘못하면 잃게 되는 것이 기본 생리이므로 투자자가 누려야 할 권리 또한 상대적으로 박탈(?)당하게 된다. 따라서 누릴 권리를 줄이고 얻을 수익을 더 찾는 것이 간접투자의 비법이요, 펀드투자를 통해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현명한 방법이다.

 

‘모든 선택에는 그 대가가 있다’는 경제학의 기본 원칙이 펀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래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권리를 포기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 시점은 바로 펀드를 선택해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부터이다. 그렇다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대신 무엇을 포기해야 할까? 펀드에 투자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다음 사항들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한다. 다음의 내용들을 포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고수익을 향한 무공해 재테크 씨앗을 심도록 하자.

펀드 선택 시 포기해야 할 권리 여섯 가지

첫째, 투자 주체로서의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펀드투자는 자기책임원칙 하에 이루어지므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판매사 또는 운용사가 지지 않고 가입자(투자자)가 전적으로 진다.

 

둘째, 원금 확보의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 펀드는 확정금리형 상품이 아닌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투자손실이 발생할 때는 원금손실 또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식하고 이를 받아들인다.

 

셋째,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려는 생각은 접는다. 펀드는 단기간에 고수익을 실현해 주는 상품이 아닌 중장기에 걸쳐 수익률을 시장의 실질 수익률을 상회하는 정도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임을 인식한다.

 

넷째, 자산운용전문인력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펀드에 가입했다는 것은 투자대상과 방법 등 펀드 운용 일체를 일임한 것이므로 일단 가입하면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을 믿어야 한다.

 

다섯째, 안전성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 펀드 가입 후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변액보험은 적립식펀드보다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보험사와 보험컨설턴트를 잘 만나야 한다.

 

여섯째,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간다. 펀드는 전문가에게 투자를 일임하는 간접투자상품이다. 믿고 맡기는 대가로 신탁보수 등 각종 수수료와 비용을 지불한다. 수수료도 훨씬 많다. 비용의 종류가 다른 금융상품보다 다양하고 규모도 더 크며, 경과기간이 길수록 비용 또한 많아진다.

 

앞에 열거한 여섯 가지의 권리를 포기하는 대가로 고수익이 발생할 경우 그 이익분에 대해서 정당하게 배당을 받을 권리를 자연적으로 획득하게 된다. 또한 자칫 이 권리들을 포기함에 따라 오히려 투자리스크를 스스로 책임져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음을 늘 유념하면서 펀드투자를 하기 전 고수익 로드맵과 그 솔루션을 이 책을 통해서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펀드 변동성 발생 시 위험회피를 적재적소에 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여 원하는 기대수익률(Expected Rate of Return)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포기해야 할 권리를 가슴에 새기고 난 후 펀드투자의 길로 들어서야 보다 안전한 재테크 여행을 통해 고수익을 실현하여 더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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