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장기투자 시 Keeping-on 전략 수립

[펀드] 장기투자 시 Keeping-on 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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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펀드의 매력은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에 있다. 그런데 이 효과는 신규 매입하는 펀드에만 적용되는 것이지 기존에 적립되어 있는 펀드 적립금액과는 거의 상관관계가 없다. 투자기간이 어느 정도 길어지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적립식펀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평균매입단가 하락 효과, 즉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는 상대적으로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약 3~5년 이상 중기투자 할 경우에는 효과가 나타나지만, 10년 이상 장기투자할 경우에는 아주 미미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 네 가지 때문이다.

장기투자 시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가 감소하는 네 가지 이유

첫째, 월 납입액에 비해 펀드평가금액(적립금액)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는 매월 일정 금액을 주식에 투자할 때 해당 주식의 현가에 따라 들쭉날쭉 전개되는 투자리스크를 상쇄해 나가는 이점이 있다. 즉, 기존에 투자한 펀드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왕 산 주식은 펀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항상 투자자가 그 주식을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몇십 년 동안 장기간 묶어두면 그간 쌓아놓은 적립금이 매우 많아져 거치형펀드와 별반 다를 게 없게 된다. 이는 펀드기준가에 대한 변동성이 심할 경우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월 납입금에 의한 투자 효과는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 못하게 된다.

 

셋째, 장기투자 시 펀드수수료의 후취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식형펀드의 판매수수료 부과 규모를 해당 펀드의 수익률로는 커버하기 힘들 수도 있다. 장기투자 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산가치의 손실 없이 투자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넷째, 누적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펀드 환매 시점에서 펀드기준가격이 매우 저조하게 나타나면 실질 수익률은 대폭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펀드 가입 상태에서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진 시기에 펀드를 매입하면 동일한 가격으로 더 많은 펀드를 매입하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환매 시에는 정반대로 펀드매입단가가 무조건 높아야 실수익률이 올라간다. 즉, 환매 시점에서 펀드가격이 가입 시점의 박스권 안에서 맴돌게 된다면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는 별로 없다. 반드시 목적자금마련 시점(환매 시점)에서 박스권 상단을 상향 돌파해야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펀드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환매 시점에 주가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효과가 극대화되어야 한다.

 

장기투자 시에는 평균매입단가의 하락 효과보다는 맨 처음 가입할 당시의 펀드기준가보다 환매 시점에서 펀드기준가가 올라가도록 주가가 상승해야 한다. 목표자금이 어느 정도 달성되는 시점에서는 그간 공들여 쌓아놓은 적립금액의 안전한 보존을 위한 현상유지관리(Keeping-on) 전략과 적기 환매 시점을 포착하기 위한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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