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터키인의 주식은 빵이다. 터키는 질 좋은 밀을 생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빵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식당에서 무제한으로 리핑해 준다. 주식으로서의 빵은 에크멕(Ekmek)과 피데(Pide, 피자와 비슷한 음식이 아니라 도톰한 빵을 가리키는 말), 그리고 라바쉬(Labas)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바게트 모양의 에크멕이다. 경우에 따라 피자처럼 구워 낸 피데나 종잇장처럼 얄팍한 라바쉬가 나오기도 한다. 터키에서 밥은 주식이라기 보다는 고기에 곁들이는 부식에 해당된다. 보통 케밥류를 주문하면 밥이 함께 나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터키에서는 밥을 지을 때 버터나 마가린을 첨가하기 때문에 밥에서 짠맛이나 기름기가 느껴질 수 있다.
| 아침 식사 |
터키에서 아침 식사의 의미는 그야말로 남다르다. 보통 아침식사를 주문하면 에크멕을 비롯한 빵류, 에크멕과 어울리는 치즈와 버터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오이와 토마토, 달걀 등이 함께 나온다. 때에 따라서는 소시지와 과일, 꿀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빵과 커피가 전부인 서양식 아침 식사에 비해 무척 풍성한 편이다. 숙수에서의 아침 식사는 개별 접시에 나오는 경우와 뷔페식으로 간단하게 구별된다. 물론 홍차, 커피 등의 음료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 패스트푸드 |
터키에는 밀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패스트푸드처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보자.
피데 Pide
얄팍하게 빚은 밀가루 반죽에 치즈와 햄, 고기 등의 토핑을 올려서 굽는다. 피자와 비교할 때 빵이 얇고 토핑이 적은 편이지만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 있다. 아울러 화덕에서 바로 구워 내기 때문에 바삭함까지 돋보인다.
라흐마준 Lahmacun
길쭉한 반죽 위에 양파와 향신료, 그리고 고춧가루로 만들어낸 약간 걸쭉한 소스를 바르고 화덕에서 굽는다. 맛은 피데와 비슷하지만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의 샐러드가 곁들여 나온다.
괴즐레메 gözleme
우리나라 부침개처럼 부친 반죽에 감자, 치즈, 시금치 등의 재료를 올리고 반으로 접는다. 즉, 다양한 토핑을 얄팍한 반죽 사이에 넣은 다음 구워 낸다. 흥미로운 점은 솥뚜껑처럼 생긴 조리 기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 디저트 |
터키에서 디저트는 보통 달콤한 것을 의미한다. 타틀르(Tatli)는 터키어로 '달콤하다'는 뜻이다. 차를 즐기는 습관에 더운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달콤한 과자를 즐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발달했다. 견과류와 유제품까지 풍부하기 때움에 아낌없이 재료를 사용한다. 특히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달콤한 간식이 최고다.
바클라바 Baklava
수십 겹의 밀가루 반죽에 피스타치오나 호두 등을 뿌리고 꿀물에서 조린 파이, 커다란 쟁반에서 한꺼번에 굽지만 사각형이나 마름모꼴로 잘라서 앙증맞게 서빙된다. 지극한 정성이 요구되는 만큼 가격도 비싸지만 터키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후식이다.
쉬틀라츠 SÜTLAÇ
우유를 이용한 푸딩. 약간의 쌀을 첨가하여 푸딩을 만들기 때문에 밥알이 살짝 씹히는 특별한 식삼을 자랑한다. 작은 그릇에 조리해 통째로 서빙된다.
퀴네페 Künefe
채 썬 듯한 밀가루 반죽을 듬뿍 사용한다. 반죽사이에 치즈를 넣어 치즈의 쫄깃함과 타틀르 특유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맛이다. 특히 하타이가 퀴네페로 유명하다.
카다이프 Kadayf
채처럼 잘게 썬 반죽을 바삭하게 굽고 그 위에 걸쭉한 시럽과 헤이즐넛 등의 견과류 가루를 살짝 뿌려 맛을 낸다. 디야르바크르의 카다이프가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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